중구 대흥동성당 긴급보수공사 실시·
2015-07-14 박희석 기자
대흥동성당은 1962년 건물 완공 당시 대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었던 70년대까지만 해도 은행동, 대흥동 일대 시내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랜드마크였다.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듯한 형상의 성당 건물은 당시 성당 건축물들이 고딕 양식의 적벽돌 구조가 주를 이루던 것과는 달리, 시멘트 벽돌로 마감해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거대한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10월 30일 등록문화재 제643호로 지정됐다.
구 관계자는 “원도심에 오랜 시간 자리하고 있는 근현대건축물인 대흥동성당을 역사적 건축물로 관리하여 성당을 찾는 많은 이들이 대흥동성당의 기술적 가치 및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후대까지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