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시민제안 공모사업 최종선정

주민참여예산 최고 인기사업은 ‘공원 정비사업’

2015-09-02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대전시가 예산 분야의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제안 공모사업에 대한 최종선정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대전시는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직접 심사하는 시민제안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지난 3월부터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접수했으며 시민을 대표하는 예산참여주민위원회 심사(60%)와 시민 온라인 투표(20%) 및 시민 행복위원회 투표(20%)를 거쳐 최종적으로 20개 사업 30억3900만원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제안 공모사업은 시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작은 사업들을 직접 기획하고 제안해 경연을 벌여 예산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마지막 온라인 투표에서는 약16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열띤 관심을 보였다.

선정된 20개 사업의 평균 사업비는 1억5000만 원으로 이 중 환경녹지 분야가 12건 14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교통건설 분야로 5건 9억 원에 달했다. 특히 환경녹지 분야 12건 중 7건의 사업이 ‘공원 정비사업’으로 도심 속 여유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대전시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제안 공모사업은 시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예산 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로 지역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포함돼 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2016년에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