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정책토론회

최소 입원병동 100병상, 소아낮병동 200명 수용 규모

2015-10-07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최소 충청권 어린이재활환자를 수용키 위해서는 입원병동 100병상, 소아낮병동 200명 수용 규모의 ‘대전어린이재활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는 7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지역 장애아동 조기치료 및 체계적 지원을 담당하는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안정적 운영방안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창일 건양대 의무부총장, 박범계 국회의원,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 신현봉 보건복지부 사무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창일 건양대 의무부총장은 “장애 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아동이 2만1181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은 없는 실정”이라며 “재정적 이유로 운영을 기피하고 있는 시·도립병원 역할을 재설정하고 궁극적으로 어린이 재활병원을 설립해 의료 공공성을 확립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 4월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에 참석해 병원건립을 위한 법안 발의를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관련법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어린이 치료와 건강은 국가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 만큼 국가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지역에 중증장애아동(1~2급) 1821명을 포함, 2982명의 등록 장애아동이 있지만 지역 소아재활치료시설은 30병상이 되지 않는다”며 “시설이 부족해 치료적기를 놓치는 일이 다반사이고, 시설을 찾기 위해 서울소재 재활병원 등 전국을 전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범계 의원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수렴해 ‘지방어린이재활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관련법 제·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새정치연합 대전시당과 ㈔토닥토닥 또한 공동으로 국민이 제안한 정책과 예산을 사고파는 새정치연합 국민예산마켓에 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