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대전~세종 ‘똑똑한 도로’ 가동

교통사고 등 돌발상황 정보 제공 C-ITS 시스템, 87.8㎞ 구간 적용

2016-02-04     박희석·정완영 기자
[충청신문] 박희석·정완영 기자 = 앞차의 급정거, 교통사고와 낙하물 추락 등 돌발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똑똑한 도로시스템’이 올 7월부터 대전 대덕연구단지~세종정부청사 87.8km 구간에서 가동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능형교통체계(C-ITS) 시스템을 2014년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수원나들목 11㎞ 구간에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대전~세종구간에 적용한다.
 
지능형교통체계 시스템은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끼리 주고받는 차량간(V2V) 통신과, 도로에 설치된 인프라설비와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간(V2I) 통신으로 나눌 수 있다.
 
도로에는 레이더와 파노라마 카메라가 장착된 레이더, 기지국 등 인프라를 설치해 사고·지정체·낙하물 발생 등 정보를 C-ITS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에 제공한다.
 
대전~세종 시범구간에는 기지국 79개 등을 설치하고, 이곳을 자주 통행하는 차량에 단말기 3000대를 공급한다.
 
정부는 지능형교통체계 인프라를 고속도로부터 대도시 간선도로, 중소도시까지 단계적으로 2030년까지 확대하고 단말기 역시 2025년 1000만대 이상, 2030년이면 70% 이상 장착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와 도로 인프라에서 수집한 정보가 무선통신을 통해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에 제공되는 만큼 미래창조과학부와 손잡고 보안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해킹 가능성을 차단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두 기관은 본격적인 지능형교통체계 시스템 구축에 대비해 보안기술 개발, 제도 및 보안체계 구축방안 연구를 수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