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저탄소 녹색성장 붐 조성

2009-05-11     충청신문/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문제가 새정부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덕구(구청장 정용기)에서 ‘공공기관 탄소포인트제’를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덕구의 ‘공공기관 탄소포인트제’는 개인별 계좌제와 부서별 평가제, 탄소저감 실천운동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에 따른 쿠폰을 발행해 직원들이 매점이나 식당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탄소은행을 운영하는 등 정부의 ‘탄소포인트제 운영모델’을 전국에서 최초로 공공기관 내에 적용시켰다.

먼저 개인별 계좌제는 구청 전(全)직원 출·퇴근 차량을 대상으로 5%이상 감축한 차량에 대해서는 1point(이산화탄소(CO2)10㎏감소분) 당 1000원으로 적용한 쿠폰을 발행해 매점, 식당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부서별 평가제는 지난해 대비 사무용품(A4용지) 감축량을 연말에 산정해 CO₂1Kg감소분을 1Point로 환산하고, 폐기물배출량(일반쓰레기, 재활용품)을 월별로 평가해 CO₂1㎏감소분을 1Point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친환경상품 구매율은 지자체 평균 구매율 79.2%(2007년 기준)보다 1%초과 구매할 경우 1 Point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연말에 부서별 평가를 실시해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저감 실천운동은 주민 동참분위기 조성을 위한 실천운동으로 막연하게 전기, 수돗물 아껴쓰기 운동을 탈피해 구체적이면서 차별화된 1인 1컵 갖기 운동, 개인 손수건 휴대하기 운동 등으로 포인트로 환산한다.

정용기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제도 확산 및 붐조성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구청 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주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바란
다”고 말했다.

/권기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