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직파재배가 대세

2009-05-26     충청신문/ 기자
앞으로는 못자리 설치가 필요 없는 직파 재배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산시는 못자리 설치가 필요 없는 직파재배인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 시연회를 농업인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서산 A지구 간척지에서 선보였다.

무논점파는 못자리를 설치할 필요 없이 논에 물을 대어 로터리 정지작업 후 싹틔운(1~2mm) 볍씨를 점뿌림으로 파종하는 방법으로 승용이앙기에 무논점파 파종기를 부착해 파종작업을 한다.

시 관계자는 “무논점파 파종기는 일정한 간격과 적당한 깊이의 파종 골을 만들어 싹이 튼 볍씨를 파종하기 때문에 초기 생육이 우수하고, 기존 직파재배의 문제점이던 잡초 발생과 쓰러짐 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은 기존 못자리를 설치 이앙하는 기계이앙에 비해 벼 수확량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노동력을 35%까지 줄일 수 있어 쌀 생산비 절감에 획기적인 기술이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고품질 쌀 생산비 절감 종합시범단지에 무논점파재배를 실시한 결과 성공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올해는 재배면적을 10ha로 배나 늘렸으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쌀 시장 개방과 농촌사회 고령화 등 어려운 농촌현실로 벼 직파재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새로운 직파기술 보급은 서산 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산/가금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