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 경찰은 '데이트 폭력 전담반'을 운영합니다

2016-04-27     충청신문
경찰은 데이트 폭력을 강한 처벌과 사전 예방이 필요한 중대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근절하기 위하여 전국 경찰서에 ‘연인 간 폭력 근절 전담반(TF)’을 구성하고 한 달간 집중 피해신고 기간을 운영하면서 폭행·스토킹(병적 집착) 등 징후가 보이면 가해자에게 직접 경고하고, 2차 피해 가능성이 높을 땐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할 예정이다.
 
 TF는 부부가 아닌 남녀 간에 발생하는 폭행·상해·살인·성폭행·감금·약취유인·협박·명예훼손 등 모든 형사사건을 처리한다. 그동안 신고 되지 않은 범죄까지 색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연인 간 폭력이 발생했거나 징후가 있으면 폭력성과 상습성 등을 확인해 적극적으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일방적 스토킹도 마찬가지다. 피해가 우려되면 경찰관이 가해자에게 직접 연락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말도록 경고한다. 
 
그동안 경찰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피해 발생 후에야 대응하곤 했다. 앞으로는 사건 접수 단계부터 피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주력한다. TF는 피해자·신고자와 연락망을 구축해 보복범죄 여부 등을 지속 감시키로 했다. 가해자의 추가 폭력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되면 피해자 가정에 CCTV를 설치하거나 112신고가 가능한 긴급호출기를 제공할 방침이다.
 
연인 간 폭력은 살인·성폭행·상해·폭행 등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에 접수되는 데이트 폭력은 지난해 살인 100건 이상을 포함하여 7692건이 발생했다. 데이트 폭력 범죄를 근절하려면 무엇보다 피해자의 적극적인 112신고가 필요하다. 신고 즉시 신변보호 필요성을 최우선 검토하고 익명을 보장하여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적극 보호할 것이다. 
 
김 광 호 대전둔산경찰서 청문감사실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