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폭염주의보 충청권 ‘찜통더위’

2016-07-10     정완영 기자
▲ 폭염이 연일 충청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중구 오월드 야외물놀이장을 찾은 가족들이 물벼락을 맞으며 더위를 쫓고 있다. 사진/강주희 기자
[충청신문] 정완영 기자 = 때 이른 찜통더위로 충청권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10일 충청권 전역은 3일째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지난 8일 오후 4시를 기해 대전, 세종과 충남 천안·공주·논산·금산·부여·청양·계룡 등 충남 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고, 충북지역도 단양 32.7도, 진천 32.3도, 옥천 32.2도, 충주 32.1도 등으로 폭염 특보가 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논산 34.3도, 부여 33.4도, 공주 33도, 세종 32.7도, 대전 32.6도, 청주, 충주, 보은, 옥천, 영동 등 충청권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오후 3시 27분께에는 충남 서산시에 사는 A(59·여)씨가 현기증, 통증 등 일사병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오전부터 밭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더위는 우리나라가 네파탁의 영향권 아래 들어가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은 열대 저기압부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새벽부터는 충청 이남까지 비가 오며 낮 최고 기온은 29∼31도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에는 충청권에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오는 등 낮 최고 기온은 27∼29도로 무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