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세계가정학대회 대전에서 개막

2016-08-02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전 세계인의 행복 향상을 위한 방안 및 가정의 역할을 제시하는 ‘제23차 세계가정학 대회(IFHE)가 2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개회식은 전 세계 60개국 가정학 분야 전문가와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 권선택 대전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IFHE는 ‘현재와 미래사회에서 개인·사회·국가의 희망과 행복 추구를 위한 가정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계가정학 대회는 2000년 이후 아시아에서는 2004년 일본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권선택 시장은 축사를 통해“가정은 가장 작은 사회이면서 그 사회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며, 가정이라는 기초가 튼튼해야 사회와 국가가 건강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가정의 중요성이 재조명 되고, 전 세계인의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세계가정학 대회는 행사 첫날인 이날 백희영 서울대 교수의 ‘희망과 행복을 향하여 : 한국 가족정책의 역할’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3일에는 피터 오코너 교수(뉴질랜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분과별 논문 발표?회의와 산학시찰, 세계가정학 대회 프로그램의 꽃인 ‘홈비지트’가 진행된다.

‘산학시찰’은 가정학 관련 시설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신청에 의해 국내 6개 코스로 운영된다. 대전 코스는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어린이집으로 이뤄진다.

‘홈비지트’는 대회 참가자들이 대전의 300여 가정을 각각 방문해 한국 음식 만들기, 한복 입어보기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4일에는 마사코 이시이 군츠 교수(일본)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분과별 논문 발표·회의와 산학시찰, 그리고 환송만찬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5일에는 세계가정학회 회의와 폐회식이 진행되고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대회 개최지와 차기 회장이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