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학교 1학년 학생들 ‘자유학기제 시작’

2016-08-08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의 중학교 1학년생들이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자유학기제를 맞는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개학과 함께 도내 중학교 1학년 전원(1만4591명)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

자유학기제란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지필고사 없이 오전에는 토론, 실습 등 참여형 교과 수업을, 오후에는 4개 영역의 자유학기 활동, 즉 진로탐색·주제선택·예술체육·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중간·기말고사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스스로 찾고,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시간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학기와 2학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골라 추진할 수 있는데 도내 중학교 126곳은 모두 1학년 2학기를 택했다.

도내 중학교들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2학기에 접어든다.

예를 들어 진로검사, 초청강연, 포트폴리오 제작, 현장체험, 직업 탐방 등이 진로탐색 활동에, 3D 프린트와 웹툰, 경제·법질서·인성교육, 애플리케이션 등 전문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주제선택 활동에 속한다.

연극, 작사·작곡, 벽화그리기, 디자인, 축구, 농구 등이 예술체육 활동 범주에 들어가고, 문예 토론이나 과학실험, 천체관측, 사진, 동영상, 향토예술 탐방 등이 동아리 활동이 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진로탐색 활동과 관련, 지금까지 3573개의 외부 진로체험처를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교내 자유학기 활동을 포함해 학생 1인당 평균 7.55회(교내 2.8회, 교외 4.75회)의 체험활동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2013년부터 자유학기제 시범·연구·희망학교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높아졌고, 교사는 자긍심과 열정을 되찾았다”며“적성에 맞는 자기계발과 인성 함양, 공교육 신뢰 회복 등이 자유학기제의 기대 효과”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선행학습 유발 광고를 내는 등 자유학기제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학원은 집중단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