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년도 국비 4조7593억원 확보

핵심현안 누락… 추가 증액 과제

2016-08-30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는 30일 충북 관련 사업 추진에 필요한 내년도 정부예산 4조7천59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조5897억원에 비해 3.7% 증가 한 것이다.

하지만 충북도가 주력했던 SOC사업 등 핵심현안사업 예산이 누락되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증액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분야별 반영 예산을 살펴보면 SOC가 1조5467억원(32.5%)으로 가장 많고, 이어 복지·여성 관련 예산 1조1884억원(25%), 농업·산림 7269억원(15.3%), 산업·경제 5175억원(10.9%), 환경 3240억원(6.8%), 문화·관광 1811억원(3.8%), 소방·안전 1170억원(2.5%) 순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산업분야에서 탄소광물화 실증단지 조성 20억원,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공정기술개발 15억원, 4D 융합소재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15억원, 스마트카 원천기술개발사업 16억원 등이 반영됐다.

의약·바이오 연구개발 기반 구축을 위한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건립 17억원, 첨단의료기기 글로벌 진출 지원 18억원, 천연물 조직배양 상용화시설 구축 10억원,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 90억원, 융합바이오 세라믹 소재센터 건립 43억원이 담겼다.

SOC 예산으로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282억원, 중부내륙선 이천∼충주∼문경 철도건설 2천726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110억원, 청주 무심동로∼오창IC 및 제천 연금∼금성 등 국·지도 건설 205억원, 음성 성본·진천 송두 등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794억원이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센터 건립 250억원,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31억원, 의림지 역사박물관 건립 23억5천만원, 국제무예센터 건립 18억원, 청주 실내빙상장 건립 30억원, 한류명품 드라마 테마파크 조성 19억원, 청주 리뉴얼 아트센터 건립 20억원 등이 꼽힌다.

관광 농업 육성 및 소득 증대를 위한 약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 건립 10억원, 곶감 주산단지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사업 12억5천만원, 영동 웰니스단지 조성 25억원, 옥천 休-Forest 조성 21억원, 북부권 치유의 숲 조성 21억원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들어갔다.

반면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확장(500억원) 및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 확장(750억원)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청주해양과학관 건립(24억원) 사업은 예산은 이번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진천 신천·산수 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증설비(154억원) 중 101억원을 제외한 53억원이 반영되지 않았고 과학벨트 기능지구 SB플라자 건립에 필요한 50억원은 전액 미반영됐다.

서승우 도 기획관리실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정부예산 확보 경쟁이 거세 예산 추가 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현안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