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나무재선충병 예방활동 총력 대응

2016-10-16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는 지난해 올해 초 충남 논산과 세종,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 확산 저지를 위해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항공예찰 등 예방 활동에 총력 대응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이 되면 100% 말라죽는 병해충으로 재선충이 매개충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하여 수분·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 15개 시·도, 100개 시·군·구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올해는 세종·청주 등 대전 인근까지 발병됨에 따라 대전시는 특별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사전 예방 및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시는 올해 2~4월에 항공예찰(1,946ha)과 함께 예방주사(22천본)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낙엽이 져서 소나무류 관찰이 용이한 10~11월에 항공예찰(1,800ha)을, 군사시설 등 항공예찰이 곤란한 지역은 지상예찰(600ha)을 추가 실시해 감염 의심목 조사 등 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한 예방 활동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최규관 환경녹지국장은 “현재까지 대전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지역에 재선충병이 확산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인 감염의심목 조사 및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