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방활동 분석으로 골든타임 확보

2016-10-25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가 구급출동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급대 재배치 등 인력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를 기점으로 빅데이터가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구급행정 정책 수립 및 집행에 활용되는 등 국민생활 안전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우한)와 대전소방본부(본부장 전병순)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말까지 5개월간 대전의 5년간 구급출동 데이터 및 인구통계 등을 활용, 119구급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출동지역별 분포(출동거리, 출동소요시간, 출동건수)를 고려한 취약지역 파악 및 119구급대 정보(위치, 가용자원 등)를 연계 분석하고 구급출동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대전소방본부는 구급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출동소요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구급대에 대해 위치변경 및 차량 추가배치 등을 검토, 추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분석으로 구급환자의 사고 및 질병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구급장비도입 및 구급대원 교육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병순 대전시 소방본부장은 “이번 구급분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기반의 소방활동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대전시민의 안전복지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라면서, “앞으로도 구급 뿐 아니라 소방 활동 전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번 분석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시활용 지원, 분석사례 타 지방자치단체 확산 및 응급차 이동경로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추가분석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통합센터는 시 구급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센터 빅데이터 시스템인 ‘혜안’에 주기적으로 연계해 소방본부 및 119안전센터가 상시 분석결과를 활용, 수시로 정책개선 및 안전센터 재배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대전시와 유사한 구급출동데이터 및 운영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통합센터는 이번 구급분석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여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우한 통합센터장은 “사회현안 해결, 유능한 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빅데이터의 활용이 크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하면서, “재난안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분석과제 수행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을 추진하는데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