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인택시 천안시지부장 박노국 씨 당선

행복콜 여파, 투표자 수 1154표 중, 607표 획득

2016-11-17     장선화 기자

- 박 당선인,“머슴 돼 조합원 뜻 받들겠다.”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충남개인택시운송조합 천안시지부장에 박노국(58)씨가 당선됐다.

충남개인택시운송조합 천안시지부는 16일 삼용동 개인택시지부 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2명의 입후보자가 추천한 4명의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합원 직접선거를 통해 지부장과 6명의 대의원을 새롭게 선출했다.

특히 “단말기에 부품(재부팅방지기, 리셋버튼)이 없다”며 행복콜(본보 4일자 1면·보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1인 시위 등을 해온 정운성씨를 비롯한 6명의 대의원이 새롭게 꾸려졌다.

투표는 개인택시 조합원 총 1373명(투표자수 1154표, 무효 6표) 중 현 지부장 김성규 후보 541표를 득한 반면, 박노국 후보가 607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또 11명이 출마한 대의원의 경우 정운성, 박명철, 김흥례, 김선태, 김광욱, 황정윤 등 6명이 당선됐다.

박노국 당선자는 “머슴이 돼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어용 등으로 회자되는 추락한 지부를 바로세우고, 투명하고 활기찬 지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정운성 대의원당선자는 "천안시관계자 및 어용조합으로 전락시킨 김 지부장 등을 상대로 행복콜 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당선인의 공약은 ▲행복콜 내비게이션 리콜처리 ▲당직제 운영, 업무·애로사항·사고 등 신속처리 ▲영세 사업자 세금 감면 ▲서부역 위치 변경 및 지부 가입금 인하 ▲마중 콜 택시 활성화 및 불법 여객운송 저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