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충남 경제 성장 잠재력 확충 방안 세미나 개최

2016-12-06     홍석민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충남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은행과 함께 ‘충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 방안’을 주제로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남궁 영 도 행정부지사와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양 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주진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과장이 ‘충남지역 주요 산업의 공급과잉 현황 및 리스크 점검’을, 박하일 경희대 교수가 ‘대전·충남지역 인구 구조 변화와 정책 과제’를, 박승록 한성대 교수가 ‘충남지역의 산업 생산성 현황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언했다.

주진철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장기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급과잉에 직면하며 우리나라도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한편,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도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철강과 석유화학, 전자 등 도내 주요 산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하일 교수는 “충남의 노인 인구 비중은 16.5%로 전국에서 5번째로 비중이 높고, 생산가능인구(14∼64세) 비중은 69.2%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록 교수는 “충남의 GRDP는 전국 4위 수준이고, 제조업 비중과 고용률을 2∼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근로자 생산성 및 1인당 GRDP와 취업자 1인당 GRDP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도내에서 생산성 수준이 높은 분야로 의약품과 전기장비, 가죽·신발, 기타기계 등을 꼽았다.

이어 토론에서는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고, 김홍기 한남대 교수와 오근엽 충남대 교수, 오지윤 KDI 부연구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충남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도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2012년 ‘도청 이전 기념 경제정책 세미나’를 시작으로 매년 공동 세미나를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