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엑스포장 만큼 안전한 곳 있나요?”

2009-09-03     뉴스관리자 기자
“신종플루에 대비한 웰빙식품엑스포의 철저한 조치사항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 듣고 안전하다 싶어 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장을 엑스포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천안 서여중(교장 홍덕희) 소속 1, 2학년 학생 700명이 오는 11일 개장하는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장을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정해 14일 단체관람에 나선다. 1학년 304명, 2학년 396명이다.

비록 최근 들어 확산추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인 까닭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본래 학년별로 독립기념관과 삼성 에버랜드로 체험학습을 갈 예정이었으나, 그곳 역시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낼 수는 없어 고민을 거듭해 왔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3일 “신종플루로 인해 매우 민감한 시기이나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장소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엑스포 측에서 달려와 정성 다해 설명해주는 것을 듣고 안심이 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엑스포 조직위 최종재 사무국장은 이날 모든 업무를 뒤로 미룬 채 우선적으로 이 학교를 방문, 엑스포장이 마련하고 있는 신종플루 대응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의원을 포함해 천안시내 병의원 소속 의료인력 200여명이 매일 상주하고 의료장비가 산재, 신종플루 차단은 물론이고 다른 질병도 사전예방할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학교 홍 교장을 비롯한 주임 교사들은 그제야 엑스포장이 여느 공공장소나 행사장에 비해 ‘과도하리만큼’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이다.

엑스포측이 마련한 신종플루 대응책은 정부의 신종플루 예방대책 기초 위에 4개 분야 7개반 33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가동하면서 의사, 간호사 등이 상주하는 현장 상담진료소를 설치하고, 주요 전시관에 자동발열감지 카메라 5대, 행사장 주요 지점에 손 씻기 체험장 70개소와 무려 100대의 손소독기를 설치하는 것 등.

여기에다 의심환자 검진소 2곳을 설치하고, 행사장 전역에 대한 1일 2회 이상 방역소독과 12명으로 구성한 식품안전반도 가동한다.

이 정도면 도리어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곳곳에 신종플루 차단막을 치고 식품안전망을 친 셈이다.

조직위는 엑스포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1주일동안 완벽한 회장 조성과 운영체제를 갖추는 한편 신종플루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청정 웰빙’ 엑스포 이미지를 심어나감으로써 안심하고 학생들이 체험학습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천안/김순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