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 대전·세종↑ 충북·남↓

국토부, 2016년 전국 주택 매매 거래 현황 발표

2017-01-16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을 보면, 충청권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는 증가, 충북도와 충남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모두 15만3069건으로 2015년보다 11.8% 줄었다.

이는 저금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신 심사 가이드 라인 시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평균보다는 10.4% 증가하며,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6만8262건으로 2015년보다 7.1%, 지방의 경우 48만4807건으로 16.7%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68만9091건이 거래, 2015년보다 14.8%, 연립·다세대는 20만9425건으로 3.6%, 단독·다가구 주택은 15만4553건으로 8% 각각 줄었다.

충청권 광역단체의 경우 대전시와 세종시만이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4224건이 거래, 전국 최고 수준인 5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3만1179의 주택 매매가 이뤄졌다. 2015년과 비교해 2.9% 상승한 수치다.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상승한 것이고 16개 시도 가운데선 세종시와 강원도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대전·세종 지역 주요 아파트 실거래 가격(계약일자 기준)을 보면 대전의 경우 서구 둔산동 향촌아파트 9층 84.42㎡형이 지난해 12월 2억59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세종 한솔 첫마을5푸르지오 4층 84.62㎡형은 지난해 12월 3억원에 팔렸다.

충북도와 충남도의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15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해 2만7435건이 거래, 5.6% 하락했다.

충남도는 3만2910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선 21%나 감소했다.

이는 9개 도 가운데선 경북도(31.1%)와 경남도(21.1%)에 이어 세 번째로 하락률이 큰 것이다.

한편, 주택 매매 거래량과 실거래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부동산정보앱,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