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올해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에 방점

경제 활성화에도 총력…주요사업추진계획 발표

2017-02-23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사업 방향을 기후변화와 지진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잡았다.

또 지역 특화 성공 모델 개발과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한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23일 농어촌공사는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우선 기후변화와 지진 등에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안전에 직접 이어진 문제를 해소한다.

국민 안전을 위해 노후 시설에 대한 조기 개보수(602지구)를 하고 내진 보강 중인 56개 저수지는 오는 2018년까지 준공한다.

상시 안전 점검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통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저수지 붕괴와 배수장 가동 중단 등을 가정한 가상훈련도 실시한다.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과 농촌 재해 영향 취약성 등에 대한 종합적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두 번째로는 ICT를 접목한 과학적 물 관리 실현과 농촌 용수 확보를 통해 영농 편의에 기여할 예정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물 관리를 위해 자동수위계측과 드론 그리고 계측·영상 정보 통합 관리 등 ICT를 접목한 물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논 이외에도 밭농사·생활·환경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농촌 용수 종합 개발을 추진한다.

농촌 용수가 부족한 곳과 남는 곳을 연결하는 용수이용체계재편 사업을 통해 물수급 불균형도 해소한다.

영농기 용수 부족 우려 지역에는 양수저류를 통해 모두 361만㎥의 용수를 미리 확보했으며. 경계 단계 저수지까지 대상을 확대해 모두 1788만㎥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농지은행을 통해 젊은 농업 인력 육성과 고령 농가 등 농어촌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농지 규모화와 매입 비축 농지는 신규 창업농 등 젊은 농업인의 육성에 지원하고 고령 농업인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해 농지연금 사업은 농업인의 요구에 부응한 다양한 신규상품을 출시해 신규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처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경영회생 사업 지원과 사후지원 교육 프로그램 실시로 농가 경영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과 농지의 다각적 활용 방안 모색 등을 통한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 적극 지원한다.

지역 개발 사업의 경우, 경관과 문화 등 다양한 농어촌 자원 발굴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브랜드를 개발한다.

어촌개발은 어촌수산개발본부를 신설해 기능을 보강하고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2지구), 유휴저수지 자원화(2지구), 간척지의 어업적 활용, 연안정비사업 신규 참여 등을 추진한다.

대단위 간척 농지는 기존 논 위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간척지 개발 방향을 전환해 고품질·수출 위주 농산업단지를 육성 등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농업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 사장은 "영농기를 앞두고 모든 기술과 자원을 동원해 재해 예방과 안전 영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어업인의 소득 증진과 농어촌의 복지 향상에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