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어르신들의 조금 늦은 특별한 졸업식 개최

2017-02-27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아산시는 평생학습관에서 충남도교육감지정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전 과정을 이수한 13명 어르신과 함께 제4회 초등학력인정 졸업식을 가졌다.

평생학습관 오카리나반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졸업식은 61세부터 최고령 81세까지 다양한 연령대 13명 어르신들의 인생이 녹아있는 시화전과 활동작품 전시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졸업생 가족과 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이 초등학력 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을 때마다 힘찬 박수와 환호로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이른 새벽일을 한 뒤 평생학습관에 출석해 문해교육 수업을 3년간 성실하게 이수한 김명심 어르신은 감사의 글을 통해 “글을 배움으로써 이름 석 자를 쓰는 것뿐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스스로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 부시장은 “이번 졸업식을 통해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초등교육의 기회를 놓친 많은 어르신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성인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지난 2012년 관내 최초로 충남도교육감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기관으로 지정받아 비 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3단계(초등 1~6학년 과정)의 문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42명의 초등학력인정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