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경계단계'로 격상… 백제보 도수로 운영

금강 물 하루 11만5000㎥ 보령댐 공급

2017-03-29     김원중 기자

[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지난 25일부터 가뭄대응 경계단계로 격상에 따라 한국 수자원공사가 백제보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다.

29일 홍성군에 따르면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13.9%(평년대비 34.6%)로 역대 최저수위를 기록 중으로 백제보(금강) 도수로의 공급량은 11만5000㎥/일으로 보령댐 취수량(23만㎥/일)의 50%에 해당되고 상수도 수용가에 물 이용 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라는 것.

특히 기상과 수질 상황 등을 고려해 도수로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으로 관심단계(3380만㎥) 이상 회복돼 보령댐 만으로도 물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면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또한 군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이 매우 절실한 실정으로 지난 겨울부터 홍보물 배부, 현수막 게시, 언론, 캠페인 등 절수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도수로는 용수공급의 보조적인 대책으로 건설된만큼 보령댐 용수공급 전량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므로 군민들의 물 절약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금강 백제보 도수로 공사는 재작년 극심한 가뭄을 겪은 홍성 등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지자체에 금강물을 공급하고자 작년에 긴급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총 공사비 625여억원에 지름 1.1m 수도관으로 금강 백제보 하류 6km에 설치된 취수장과 21km 떨어진 보령댐을 연결해 일일 최대 11만5000t의 금강 물을 보령댐 상류 반교천 일대에 흘려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