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2030 광역대중교통 추진전략' 수립 발표

이충재 행복청장, 세종신도시∼주변 6대 도시거점 '버스로 20분대' 연결

2017-04-19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 안팎에 있는 6대 도시 거점을 광역대중교통으로 20분대에 연결하는 방안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종시 주변 충청권 광역도시를 하나의 공동 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행복도시 2030 광역대중교통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촘촘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이다.

2030년까지 세종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있는 6대 도시 거점(KTX 오송역·청주터미널·대전 과학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지구)·대전 도시철도 반석역·공주터미널·조치원역)을 광역BRT로 20분대에 연결할 방침이다.

6대 거점에서 각각 도심으로 대중교통만으로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 단축과 정류장 통합 등 환승 시설도 개선한다.

아울러 반경 40㎞ 안팎에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KTX 대전역·공주역·천안아산역을 4대 광역교통 거점으로 두고 광역BRT로 40분대에 닿게 할 계획이다.

세종시 도램마을·정부세종청사 북쪽·첫마을 등 3곳에 시범사업으로 고급화된 BRT 정류장을 만드는 한편 친환경 연료 차량 교체와 자율주행 기술 도입 등 고급화 전략도 병행한다.

행복청은 또 행정구역별로 다른 BRT 요금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행정구역을 뛰어 넘어 생활권 중심의 노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계적인 광역도시권 간 경쟁 시대에 광역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한 공동 생활권 실현은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광역대중교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지역 공동 발전의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청주, 공주 등 자치단체와 지난해 11월 공동으로 구성한 광역권BRT개선기획단을 통해 400만 명 이상의 공동 생활권 출범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