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원, 찜통교실 해결 위한 매뉴얼 마련 촉구

예산부족·전기요금 절감 등 이유···"찜통교실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2017-05-11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원(천안1)이 충남지역 초·중·고교 ‘찜통 교실’을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1일 열린 제29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교육당국과 일선학교에서는 예산부족, 전기요금 절감 등을 이유로 찜통교실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분석한 천안 동·읍지역 초·중·고교 전기요금 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015년보다 3.6% 전기를 더 사용했다.

실제 2015년 53억400만원을 전기요금으로 지출한 반면 지난해에는 1억8900만원이 증가한 54억9300만원이 전기료로 지출됐다.

문제는 전기요금 지출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학교 기본 운영비 인상은 소폭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천안지역의 경우 기본운영비가 지난해 2%, 2017년 초·중학교 2.5%, 고교 1.5% 인상됐다는 것이 홍 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은 “정부에서는 지난해 찜통교실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했지만, 전기요금 부담 완전해소를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요금체계의 개편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찜통교실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일선학교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 증가분을 고려, 학교운영비를 책정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도교육청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 일선학교에 시행을 주문해야 한다”며 “일선학교에서도 자체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