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보건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 당부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하고 증상 발견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할 것

2017-05-23     박제화 기자
[충청신문=예산] 박제화 기자 = 예산군 보건소는 전남·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보건소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11월에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 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중증열성혈 소판감소증후군의 증상은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지난해까지 총 335명의 환자가 발생해 73명이 숨졌다.

이에 보건소는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해 입기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작업이나 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즉시 목욕 및 옷을 갈아입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등산이나 밭일, 산나물 채취 등 농작업이 많은 요즘 야외활동 시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또는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