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댁' 소릿광대 김명자 금산무대 선다

26일 금산장애우평등학교서 공연

2017-05-23     박수찬 기자
[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릿광대 김명자가 금산에 온다.

금산장애우평등학교후원회(회장 김일생)는 오는 26일 저녁 7시 남이면 흑암리 금산장애우평등학교 운동장에서 ‘산골마당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창작극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로 판소리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소릿광대 김명자씨가 무대에 오른다.

논산 연무대 출신인 김명자씨는 극단 아리랑에서 활동해오다 2001년 제1회 또랑광대 콘테스트에서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로 우수상 수상했다.

소리대가 방성춘 선생에게 소리를 배웠으며,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 ‘캔디타령’, ‘대추씨 영감 난리났네’, ‘통일가’, ‘오과장 서해바다 표류기’ 등 창작판소리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는 2000년대 초반 1년에 100회가 넘는 공연을 가질 정도로 전국적인 퓨전판소리의 열풍을 일으켰다.

2011년에는 중·고등 음악, 국어교과서에 수록됐으며, 최근에는 판소리 사설을 그대로 실은 단행본 그림책이 출간됐다.

공연은 ‘전국여자장사씨름대회’ 1등 상품인 김치냉장고를 타기위해 가족을 대동하고 씨름대회에 참가한 슈퍼댁의 이야기를 해학과 풍자로 엮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한편 금산장애우평등학교(2000년 설립)후원회에서는 매년 후원인 및 자원봉사자, 흑암마을 주민들을 위해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