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개소

2017-06-22     이기출 기자
[충청신문=서산] 이기출 기자=서산시가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개선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22일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서산지역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4000여명으로 총 임금근로자 8만9800명 중 38.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이들의 권익신장 및 근로조건 향상에 목적을 두고 이 센터를 설립했다.

총사업비 1억여 원을 들여 문화로 47 일원에 위치한 93.97㎡ 규모의 건물을 임차하고 리모델링해 조성된 이 센터는 사무실, 상담실,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우종재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노사민정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판식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시는 이 센터를 주축으로 기본적인 노동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비정규직 실태조사, 법률상담, 취업정보제공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한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