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배재대·한남대, '기독교대학연합' 협약

2017-06-27     강주희 기자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등 대전지역 3개 기독교 사학이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상생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목원대 박노권 총장과 배재대 김영호 총장, 한남대 이덕훈 총장은 27일 목원대에서 기독교 건학이념 실천과 상생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전지역 기독교대학 연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대는 강좌 교차수강과 학사관리 공동운영, 정규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 개설에 따른 교환교수제 운영, 학생창업·취업캠프 협력, 교육·연구·산학시설·자재 등 대학 인프라 공유 등에서 서로 협력한다.

또 전공교과 공동학위과정 운영과 재정지원 사업 공동참여 등 6개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해 각대학 교무처장과 기획처장 등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들 대학들은 지난 3월부터 총장과 실무자가 만나 각대학 장점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과제를 발굴, 전략적 연합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물리적 통합 없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인·물적 공유로 불필요한 투자 예방 등 장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 체결은 대학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 위협 속에서 3개 대학이 주도적으로 극복하자는 것에 공감대가 이루어져 가능했다"며 "대학 간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각 대학의 장점들을 합친다면 지방사립대학이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