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청, 속리산국립공원 내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고유 생태계 보호·생물다양성 유지 위해

2017-06-28     장윤수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생태계교란식물로 충청지역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 기관이 속리산국립공원 교란식물 제거에 나선다.

금강유역환경청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29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생태계교란식물 제거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깨끗한나라㈜, SK하이닉스㈜, ㈜LG화학 오창1공장, 한온시스템㈜, ㈜한화 대전사업장 등 녹색기업과 국립공원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금강환경청과 관계기관은 이번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로 토착식물 서식공간 확대와 생물다양성 증진, 교란식물 위해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 등의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금강환경청은 속리산면 상판리 일대 약 1만2000㎡에 서식하는 돼지풀, 애기수영 등을 손으로 뿌리 채 뽑는 방식으로 제거하고 산철쭉, 조팝나무 등 현지 자생식물 약 2000그루를 심을 방침이다.

돼지풀은 산의 능선, 계곡, 휴경지 등에서 생장하는 생태계 교란식물로 꽃가루알레르기를 유발시키며, 애기수영은 어디서나 잘 생육하는 생존력이 아주 강한 교란식물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해마다 생태계교란생물 제거활동을 진행 중으로, 올해 4월부터 대전 3대 하천인 갑천·대전천·유등천 상류구간, 세종 합강습지, 금산 천내리습지, 청주 미호천 등에서 제거활동을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