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청주 수해복구 지원 ‘물결’
2017-07-20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청주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 행렬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군인과 경찰을 포함한 수해복구 배치 인원은 17일 1712명, 18일 2833명, 19일 2980명, 20일 3868명 등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주로 타 시·도의 민간인들이 40∼50명 단위 단체로 수해복구 지원을 신청했다.
청주시를 통하지 않고 수해 현장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복구를 거들거나 거주지에서 수해를 당한 이웃을 돕는 주민까지 포함하면 자원봉사 인원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숨이 턱턱 막히는 뙤약볕 아래에서 집 안 청소, 가재도구 정리, 주택 주변 쓰레기·진흙 제거, 비닐하우스 내 작물 넝쿨 제거를 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시내 주택 침수 지역과 달리 미원면, 오송읍 등 농촌은 인력이 없어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호박·오이·토마토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를 크게 본 오송 호계리만 해도 피해 복구율이 20%를 밑돈다.
시 관계자는 “이웃의 아픔을 내일처럼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외지에서 몰려오는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자원봉사 문의는 상생협력담당관 민간협력팀(☎ 043-201-1121∼2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