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들 윤리특위 회부 자진 요청

2017-07-31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를 다녀온 충북도의원들이 스스로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 회부를 요구했다.

31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유럽연수를 다녀온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 등 3명은 자신들을 윤리특위에 넘겨 달라는 뜻을 도의회 사무처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9월 6일 열리는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 3명을 윤리특위에 회부할 예정이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이들 의원은 수재민과 도민의 시름을 뒤로한 채 유럽연수를 강행해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들은 최근 의원직 사퇴 요구가 커지는 데다 도의회 차원에서 별다른 징계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자 윤리특위 자진 회부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출신인 이들은 지난 24일 당에서 제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