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8월의 문화재’ 전시

2017-07-31     박희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이 8월 ‘이달의 문화재’로 ‘금강산도’를 선정, 이달 한 달간 전시에 들어간다.

31일 박물관에 따르면, 8월은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시기로 우리 선조들도 이름난 산수를 찾아 유람을 떠나곤 했다.

유람지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혔던 곳이 금강산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승 외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축적되어 있어 생애에 꼭 한번 가야할 곳으로 인식됐다.

특히 18세기에는 산수유람 풍조가 성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금강산을 찾아 그 감회를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화가 겸재 정선을 비롯해 진경시대의 많은 화가들이 경이롭고 아름다운 금강산을 화폭에 옮겨 담았다.

동유일기에는 한정당 송문흠(閒靜堂 宋文欽, 1710~1752)의 아들 송치연(宋致淵, 1736~1783)이 금강산으로 가는 노정과 감회를 담은 시를 기록한 것이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이번 이달의 문화재 전시는‘금강산도’외에도 금강산 유람과 관련되어 남겨진 문헌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며“화폭에 담겨진 금강산과 글로 표현된 금강산 유람이야기를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로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내에 코너가 마련됐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미술박물관 학예연구실로 하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