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빠진 일가족 구한 제천 소방관 화제

2017-08-15     조경현 기자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수난사고를 당한 일가족의 소중한 목숨을 구한 제천소방서 소방관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염기홍 소방장은 지난 13일 휴일을 맞아 제천시 봉양읍 팔송리 일원 계곡에서 가족들과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은 윤모(46)씨 가족 중 10살된 아들이 바위에 미끄러지며 물속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아내 구모 씨가 아들을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고 같이 익사 위험에 처했다.

윤 모씨 역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들어갓으나 실패하고 '사람이 물에 빠졌다'고 고함을 질렀다.

사고 현장 주위에 있던 염 소방장은 고함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윤 씨와 함께 가족을 무사히 구출했다.

염 소방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사명감과 긍지를 떠올리며 한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뛰어들었다"면서 "구조된 일가족이 사고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