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양계농장서 비펜트린 검출

78개 양계농장 중 77곳 ‘음성’ …출하 재개

2017-08-17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Bifenthrin)이 검출됐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산란계 농장 78곳(408만7000마리)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한 결과 음성군 생극면의 1개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 성분이 나왔다.

정확한 검출량은 하루 뒤 나온다.

이 농장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곳이다.

비펜트린의 경우 일반 농장에서 빈 축사에 뿌리는 방법으로 기준치 이내 사용이 가능하지만, 친환경 인증 농장은 사용이 금지돼 있다.

충북도는 이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 조처할 방침이다.

또 2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하는 등 총 6개월간 ‘잔류 물질 위반 농가’로 지정해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적합 판정을 받은 나머지 77개 농장은 계란 출하가 재개됐다.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의 농장 1곳과 광주의 농장 1곳에서 각각 진드기를 제거하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와 비펜트린(Bifenthrin)이 검출돼 전국적으로 계란 유통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