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통령 약속”
총리실, 이낙연 총리 발언 해명… 시-의회, 흔들림 없는 추진 당부
2017-08-21 정완영 기자
이에 대해 세종시는 입장을 내고 "총리실이 자칫 행정수도 완성에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이 총리의 발언 취지와 의도를 명백하게 밝힌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안도했다.
이어 "정부는 문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한 치의 흔들림없이 실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를 세종시로 조속히 이전해야 하고,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정부 세종청사는 지난 정권 당시 위헌 결정으로 인해 정부부처 이전이 반 토막 났고 국정수행의 비효율성이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수도 완성은 온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고루 잘사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국가적, 민족사적 과제"라며 "정부는 '세종시=행정수도' 개헌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도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국정 운영을 세종시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라고 이 총리가 밝힌 바대로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줄 것"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