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세종에 오는 국회, 상임위 회의장 둬야"

2017-08-30     정완영 기자
▲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민주당 세종시당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하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사진=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시당위원장)이 30일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와 관련, "본회의장을 따로 두지 않지만 상임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은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세종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청사 공무원의 서울 여의도 출장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께 세종시 국회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용역 내용을 토대로 설계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사당 입지나 건립 시기 등 사항은 건립 타당성 조사 이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수도 세종시 개헌안을 추진하기 위한 홍보 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몇 년 전 행정수도 백지화 국면에서 일각에서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옮기면 서울 공동화나 서울 집값 하락 등 악선전을 하도 많이 해 놨다"며 "지금 세종청사에 행정기관이 왔다고 해서 서울 집값이 무슨 영향을 받았느냐"고 언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권한 14개 지방자치 사무(도시계획·도시관리·주택건축 등)를 세종시에 이관하는 일도 조율을 마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일반적인 자치업무는 세종시로 넘기고, 도시계획과 관련한 건 행복청에 남게 된 것으로 안다"며 "건축허가 등은 세종시에 이관하되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있어 1년간 유예기간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행복청과 세종시는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203호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또 "(민자 방식으로 건설된) 천안~논산 고속도로 요금이 통상보다 2.1배 정도 비싸 이를 인하하는 쪽으로 국토교통부와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