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보건소, 생물테러 대비·대응 훈련

2017-09-16     김환형 기자
[충청신문=보령] 김환형 기자= 보령시보건소는 15일 오후 웨스토피아 주차장에서 보령경찰서와 보령소방서, 제8361부대, 보령아산병원 등 6개 기관,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물테러를 대비한 대응 훈련을 했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을 이용해 살상을 하거나, 사람·동물·혹은 식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행위로, 이번 훈련은 만세보령문화제 행사장에 테러범의 백색가루 살포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보령경찰서의 신고 접수 후 초동 대응기관인 보령소방서와 시 보건소에 상황을 전파한 후 초동 대응팀 출동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보령경찰서는 폴리스라인 설치, 현장치안 유지, 생물테러 노출자 대피, 테러범 검거 ▲보령소방서는 노출자의 인명구조 및 환경검체 채취 후 검체를 보건소 요원에게 전달 및 환경제독 ▲제8361부대는 치안유지를 위한 현장 주변경계 강화 ▲보령아산병원은 노출자 격리, 병실 및 항생제 치료 지원 등을 강화했다.

보건소는 검체를 채취 후, 독소다중탐지키트를 이용해 생물테러병원체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실시, 환경검체의 정밀분석을 위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 했다.

김형곤 보건소장은“이번 훈련은 초동 대응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굳건히 하고, 기관별 완벽한 임무 숙지와 대응을 통해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물테러를 비롯한 대 테러 역량을 강화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