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계,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 한목소리

대전상의 등 16개 민간경제단체, 행정안전부 등에 건의문 전달

2017-09-19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경제계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19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와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등 지역 16개 민간경제단체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를 바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지난 7월 청에서 부로 승격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로의 이전설이 나오고 있다.

대전경제계는 건의문을 통해 "55만 지역 상공인 가족의 뜻과 152만 대전시민의 바람을 담아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를 건의한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하기 좋은 대전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루는 데 앞장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고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제조업 생존율이 가장 높고 제4차산업혁명의 최적지로서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도시라는 점 등을 설명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이밖에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는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권의 지나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대전은 1997년 정부대전청사가 건립되고 중소기업청이 입주한 이래로 국토의 균형발전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함께 해왔다"며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만큼, 대전에 잔류해 기업 관련 정책의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26일 정부 조직 개편에 의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조 경제 진흥 업무 등을 이관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 1장관 1차관 4실 13관 41과의 조직으로 새롭게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