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첫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속도 낸다

국무조정실, 18일 투자유치협의회 열고 본격 논의 시작

2017-10-15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 주요 현안인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국립행정대학원 설립과 관련한 시 투자유치협의회가 열린다.

세종시 투자유치협의회에는 시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을 어떤 형태로 진행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인사혁신처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된 만큼 기관 간 이견을 좁히면서 설립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립행정대학원은 국가 주요정책 연구와 국내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을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이다.

현재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이나 프랑스 에나(ENA)가 해당 국가에서 이런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설립 형태는 크게 세 가지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전이나 분원 설치,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국책연구소 연합대학원 개교 등이다.

입주 지역으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집현리) 교육연구용지가 검토되고 있다.

4-1생활권 국책연구단지 바로 옆으로 이 단지에는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3500여명 연구원이 연구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세종시 한 관계자는 "현재 국무조정실에서 전체적인 업무를 조율하는 단계"라며 "관련된 부처의 의견을 받아서 윤곽을 잡아가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