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지곡 산폐장 설치 반대위 대표성 두고 오스카빌 주민 갈등 증폭

1기“2기 반대위 구성 절차 무시”VS 2기“대표회장 임명장 받아”

2017-10-26     이기출 기자
[충청신문=서산] 이기출 기자= 서산시 지곡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위 구성의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주민간 갈등이 증폭하고 있다.

나경민 1기 반대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지난 20일 2기 반대위의 구성이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했다고 밝힌데 대해 이를 반박하는 2기 위원들의 기자회견이 26일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있었다.

2기 한석화 반대위 위원장은 “2기는 오스카빌 입주자 1980세대 중 1021세대의 동의와 강문수 입주자대표회장의 임명장을 받은 만큼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산폐장 설치와 관련 충남도와 서산시가 주민을 위해 나서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건강권과 행복 추구권을 위해 산폐장 설치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기자회견에서 2기 한석화 반대위원장이 밝힌 절차적 정당성 확보 주장에 대해 나경민 1기 반대위원장은 “지난 6월28일 열린 오스카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안건에 부의된 화합위원회는 동대표 13명 전원 참석에 7명 반대로 부결됐다”며 “결국 있지도 않은 위원회가 2기를 추인한 꼴로 주민 대표 공식 기구로서의 정당성이 결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기의 해산도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했다”며 “당일 안건도 변경 처리됐고 회의록이나 녹취록도 없다”고 주장했다.

시간이 지날 수 록 위원회 출범 본래 취지보다 외부 단체가 개입하며 화합보다 되레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는 비난이 확산하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