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수목 등 건설자원 재활용 쉬워진다
2017-11-09 이성엽 기자
이번에 구축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은 크게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기능과 특허·신기술 중개 기능으로 구성됐다.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기능은 도, 시군, 충남개발공사 발주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 토사·보도블록·흄관·수목 등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자원 정보가 통합 등록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별도의 처리비용을 들여 버려야 하는 건설자원을 필요한 사업장에서 가져다 쓸 수 있어 공사비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간 건설자원 활용 시스템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토석정보시스템인 토사이클(Tocycle)이 있으나, 이는 토석 1000㎥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소규모 사업장의 토석 등 다양한 자원의 정보 공유 및 재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도의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 시스템은 소규모의 다양한 건설자원을 대상으로 하며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특허·신기술 중개’ 기능은 도·충남개발공사 발주 공사설계용역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발주부서에 기술적용검토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에는 특허·신기술 적용을 사업 담당자와 특허·신기술 보유업체 간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진행해왔으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각종 시비와 오해를 우려, 기술보유업체와의 접촉 자체를 꺼리면서 특허·신기술 적용을 기피하는 분위기였다.
이번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상 ‘특허·신기술 중개’를 활용하면 기술 보유업체는 도내 공사설계용역정보를 확인하고 관련 발주부서에 FAX, 우편, 이메일 등으로 특허·신기술 적용 검토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부서 담당자는 기술보유업체와의 비공식적 접촉에 따른 시비와 오해 소지를 줄이고 폭넓은 특허·신기술을 접할 수 있어 건설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공사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감사위원회는 9일 천안을 시작으로 도내 6개 권역을 대상으로 총 9차례에 걸쳐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 사용자 매뉴얼 교육을 할 계획이다.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은 20일부터 충남넷 홈페이지(www. chungnam.go.kr) 메뉴 클릭 또는 인터넷주소(www. chungnam.go.kr/cnShare)을 입력·접속하면 되며, 모바일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검색, 앱을 내려 받아 활용하면 된다.
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의 성공정착 여부는 도와 시군, 충남개발공사 사업담당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공공부분의 시스템 운영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민간부문까지도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