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 작은벌집딱정벌레 감염증 검사
2017-11-13 박희석 기자
작은벌집딱정벌레가 발견된 농가에 대해서는 벌통 이동을 자제토록 하고 해당 봉군 소각과 봉군 주변 토양방역 조치 등을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작은벌집딱정벌레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꿀벌 해충으로 1998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되고 이집트·호주·브라질 등 주로 온난하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며 성충과 애벌레가 벌집을 갉아먹고 배설물로 꿀을 부패시켜 벌집을 회복 불능 상태로 만들고 다른 봉군으로 쉽게 확산돼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9월 경남 밀양에서 최초로 발생해 경남, 부산 지역에서 총 18건이 확인된 바 있으며 지난 10월 강원 횡성에서 발생해 양봉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양봉농가에서 작은벌집딱정벌레를 발견할 경우 즉시 보건환경연구원이나 자치구에 신고해 달라”며 “ 평상시 위생적인 사양관리와 방역관리 수칙을 준수해 합봉·여왕벌 교체 등의 방법으로 질병에 강한 벌을 만들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