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희귀 박과채소 한자리에

전국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수상작 등 전시

2017-11-14     신현교 기자
[충청신문=태안] 신현교 기자 =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구길본)이 14일부터 밀러가든 일원에서 희귀 박과채소 특별 전시회를 연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7일간 진행된 제3회 열매전시회의 추가 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박과채소에 대한 신품종 육성 및 우수한 유전자원 보급에 힘쓰고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박과채소는 호박, 수세미, 박, 동아, 뱀오이, 여주 등이 속해 있는 1년생 덩굴성 초본으로 이번 전시에는 한국박과채소연구회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공동 주최한 제 15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무게 86kg의 동아를 포함한 희귀 박과채소 400여점이 전시된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박과채소들은 밀러가든 추모정원과 억새원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 최수진 홍보과장은 “성인 몸무게보다 무거운 동아부터 각양각색의 기이하고 이색적인 호박이 전시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며 “이달 말까지로 계획된 이번 특별 전시는 외부에서 진행되는 만큼 박과채소들의 상태에 따라 전시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3년 전 부터 매해 가을마다 열매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열매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올해 전시회는 열매 작품 전시와 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열매사진전, 열매성냥 만들기 체험, 열매 브로치 만들기 체험, 수목원 내·외부에서 채집한 열매들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 등을 마련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