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TOP 4 기업'으로 도약 선포

세계4대 권역에 지역본부 설립, 신시장 적극 공략

2017-11-30     장진웅 기자
▲ kt&g는 30일 대전본사에서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고 백복인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 임직원들이 2025년까지 '글로벌 top 4' 담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t&g 제공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KT&G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TOP 4' 담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포했다.

KT&G는 30일 대전본사에서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오는 2025년까지 해외 판매 규모를 4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주력 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세워 해외 소비자 요구에 맞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하던 KT&G의 해외 판매량은 2002년 민영화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 지난해 487억 개비(9414억원)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415억 개비를 달성해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담배시장이 1988년 완전 개방 이후 KT&G는 다국적 담배기업의 공세 속에 현재 60%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전세계 담배시장에서 이렇게 자국시장을 수성하는 로컬기업은 KT&G가 사실상 유일하다.

백복인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 개발과 조직 운영의 혁신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TOP 4 담배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