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홍대용과학관에 인간해시계 설치

해시계로 들어가 보는 색다른 체험 가능

2017-12-18     임재권 기자
[충청신문=천안] 임재권 기자 = 국내 과학관 최초최대 규모의 인간해시계(아날레마 해시계)가 천안홍대용과학관에 설치됐다.

18일 천안홍대용과학관에 따르면 인간해시계는 체험자 자신이 그날에 해당하는 월(月)에 서면 그림자가 시곗바늘이 돼 시간을 측정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표준시는 동경 127도이나 현재의 표준시는 일본근처 동경 135도에 맞춰져 해시계로 측정해보면 절기에 따라 약 15분~45분까지 느리게 측정된다. 이 차이를 균시차라고 하며, 이번에 설치된 인간해시계는 균시차로 인한 시간오차까지 보정됐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한 국내 최대규모 인간해시계가 과학관의 다양한 시설, 전시관과 함께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홍대용과학관 입구 달빛마당에는 우리 조상들의 과학지식을 알아볼 수 있는 전통해시계와 천문관측기기들이 있다. 특히 조선시대의 해시계 ‘앙부일구’(동양해시계)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별의 위치를 천구에 표시한 혼상(渾象), 별들의 위치를 측정하던 소간의(小簡儀), 강우량을 측정하던 측우기(測雨器) 등 다양한 관측기기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