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안철수 “통합 안하면 한국당 1당”
국민-바른 통합 당위성 강조… “내년 선거 위한 최선의 대안”
2017-12-19 장진웅 기자
그는 한국 정치사의 '다당제 잔혹사'에 대해 언급한 뒤 "큰 전국 단위 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에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내부 반대 때문에 외연 확장에 실패한 데 따라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제3지대가 하나로 뭉쳐질 때만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낼 수 있다"며 "중심을 지키고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 바른정당과의 연대 내지 통합"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만이 새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이란 것이다.
안 대표는 통합에 대한 내부 우려에 대해선 오히려 당의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떤 분들은 다른 대안이 아니라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한다"면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나 통합의 노력 없이 이 상태 그대로 간다면, 다시 바른정당에서 이탈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은 자유한국당 1당이 될 수도 있다"며 "정부·여당에서 끊임없는 공작을 통해 국민의당 의원을 빼갈 것이다. 결국은 외연확장도 못하면서 오히려 의석도 줄어드는 참담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앞서 안 대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강원에 이어 이날 대전·충청을 끝으로 당원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당 통합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끝낸 만큼, 조만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