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고민 끝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

"적폐청산, 먼길…유권자·국민 명령 받들겠다"

2018-01-11     장진웅 기자
▲ 사진은 박범계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캡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박범계 국회의원이 11일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고민을 끝내며'란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그는 게시물에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롭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는 많은 부담이 따른다"며 "저도 인간인지라 여론에 흔들리고 새로운 도전에 응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그동안의 고뇌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고민을 끝내고자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촛불국민의 적폐청산에 대한 여망 위에 탄생한 정부다. 조사와 수사는 중단이 없었으나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은 아직도 먼길이다"고 국회의원으로서 적폐청산 등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소개했다.

그는 "국회에서 저를 선량으로 만들어주신 유권자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그것이 대전시민들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엎드려 이해를 구한다"고 사실상 대전시장 도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