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저터널,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시너지효과 기대

천안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효과 제고 방안 연구 결과 발표

2018-01-18     장선화 기자
▲ 한중 해저터널 제안 노선
서산 대산항~중국 웨이하이시 해저터널, 천안을 시종점으로 건설 제안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한중 해저터널’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17일 ‘한중 해저터널’이 건설돼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와 연결되면 새로운 국가 교통망 형성으로 국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온데 따른다.

과업책임자인 윤권종 선문대 교수는 한중 해저터널의 최적 노선으로 한국과 중국의 최단거리인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항에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구간 325㎞를 제안했다.

윤 교수는 한중 해저터널이 건설될 경우 북한을 경유하지 않고도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될 수 있어 한국이 新실크로드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화물의 경우 선박으로 수송할 경우 유럽까지 약 45일 소요되는데 한중 해저터널과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할 경우 약 14일이면 수송 가능해 시간과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 방식은 거가대교 해저터널에서 검증된 공법인 침매 공법으로, 사업비는 약 12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분담 공사비는 약 60조원으로 사업기간은 설계 약 5년, 공사기간 10년 총 15년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반도는 미국, 중국, 유럽의 지정학적 결절점으로 유라시아 대륙철도, 태평양항로, 북극항로를 통해 시장진출을 할 수 있으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연결되면 새로운 국가 교통망 형성은 물론 국가 미래 비전을 개척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를 반영해 천안시는 12개 시·군이 공동 부담해 수행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연구용역’과는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에 발주한‘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효과제고 방안 연구(부제:한중 해저터널, 철도 페리를 중심으로)’결과를 발표했다.

김남걸 교통과장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충청남도와 정부에 국가 과제로 한중 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그동안 12개 시군과 함께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위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 확정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 사진 캡션
사진 1) ※ 사진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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