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호주 방문길 오른다

2018-01-31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호주 정부의 초정을 받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는 3일부터 7박 9일간 호주 방문길에 오른다.

31일 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호주 외교부(주한 호주대사관)의 ‘스페셜 비지터즈 프로그램(Special Visitors Program·SVP)’ 대상자로 초청받아 3∼10일 호주를 방문한다.

SVP는 호주 정부가 한국과의 우호증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1년에 한 차례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를 선정·초청해 자국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안 지사가 처음으로 초청받았다.

이번 호주 방문에서 안 지사는 뉴사우스웨일스주와 서호주주를 방문해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관심 사항을 논의한다.

특히 서호주주에서는 빌 존스톤(Bill Johnston) 광산·석유 장관과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하고,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는 레이 윌리엄스(Ray Williams) 다문화 장관을 만나 지방분권과 민주주의, 다문화 정책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쥴리 비숍(Julie Bishop) 외무부 장관과 존 프레이저(John A. Fraser) 재무부 장관, 스티븐 치오보(Steven Ciobo) 투자관광부 장관 등 호주 중앙정부 수장을 잇따라 만나 양국 간 우호 증진, 국제 현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국회에서는 페니 왕(Penny Wong) 상원의원, 다미안 드럼(Damian Drum) 의원과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호주의 미래지향적인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국제 문제 민간 싱크탱크인 ‘로위 국제정책연구소’, ‘가르반 의학연구소’, 서호주대학 ‘유에스에이시아 센터(USAsia Centre)’, 호주 최대 석유·가스회사인 ‘우드사이드’, 호주국립대학,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 등 호주 정부가 추천한 주요 기관과 기업체 등을 방문해 도정 정책 접목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호주 정부에서 안 지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자 정치 지도자로 선정해 맞춤형 방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방문에서 안 지사는 22차례의 공식 일정을 통해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며 정치, 경제, 행정,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관계 증진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