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 보이스피싱 안전불감증, 남녀노소가 긴장해야 할 때

최명예 아산署 신창파출소 경사

2018-02-22     충청신문
▲ 최명예 아산署 신창파출소 경사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흔히들 자주 들어봤을 법한 용어다.


‘보이스피싱’이란, 전화를 통해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빼내어 범죄에 사용하는 사기수법으로, 그 의미쯤은 남녀노소 누구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한동안 모 개그프로그램 소재로도 활용됐을 정도니 말이다.


보이스피싱을 통한 사기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다양화 됨에 따라 경찰과 금융기관에서는 SNS 등 매스컴을 통해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예방법 홍보 등 전방위적으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 점은 피해자 누구나 보이스피싱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그 피해사례가 내 자신, 내 주위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노인층을 표적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최근에는 정부기관을 사칭해 20~30대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의외로 정부기관 사칭형 피해의 54.4%를 20~30대 젊은 층이 차지하고 있다.


즉, 보이스피싱 피해가 더 이상은 특정한 일부 계층·연령대에서만 한정되는 이야기인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 혹은 가까운 가족이 위 범죄 피해사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 유사사례에 피해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서로 모두가 보이스피싱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려야 할 때이다.


최명예 아산署 신창파출소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