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 자제 논의된 바 없어”

2018-02-22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22일 “현역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는 논의는 당내에서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의 발언이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국회에서 (민주당의) 1당 유지를 위해 현역의원들의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은 언론과 당 밖에서 거론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적인 광역단체장 선거 동향을 보더라도 출마할 현역의원들이 많지 않은 데다 재·보궐선거에서도 우리가 절대 불리한 상황이 아니어서 현 단계에서 (민주당이 원내 2당으로 내려가는) 새로운 정치 지형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광역단체장 공천은 전적으로 중앙당에서 결정할 문제로 내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청주시장 경선과 관련, 컷오프 도입을 시사했다.

그는 “경력 관리 차원에서 나오는 후보들까지 포함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후보를 압축해야 시민이나 당원들이 후보들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처럼 당선 가능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당이 추구하는 가치, 미래에 대한 비전, 지방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