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 두번째 피해자 "1년 넘게 성폭행 당했다"

싱크탱크 연구소 직원 7차례 성폭행 폭로

2018-03-07     이성엽 기자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2번째 피해자의 폭로가 나왔다.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직원이던 여성 A씨는 7일 JTBC에서 "1년 넘게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전 지사는 2008∼20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A씨는 "2015년 10월 연구소 인근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안 전 지사가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처음 성추행을 했다"며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하는 등 1년 넘게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방송에서 "당시 안 전 지사의 절대적 지위 때문에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며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의 인터뷰를 접하고 충격 받아 피해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며 "변호인단을 꾸려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서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